날마다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국내 마지막 청정지역이었던 울산에서도 지난 22일자로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마냥 해외나 수도권의 일인 줄로만 알았던 울산 시민들은 코로나19 사태가 바로 우리 동네에서 벌어지자 금새 혼란에 빠졌다.길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그나마 거리에 보이는 사람들도 마스크로 입과 코를 꽁꽁 숨기고 있다. 확진자가 다녀간 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공공시설이 폐쇄되고, 지역 대형마트의 생필품들은 순식간에 동이 났다. 그야말로 재난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국내 유일의 산악영화축제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과연 올해 무사히 치러질 수 있을까.울주세계산악영화제사무국은 지난 20일 오는 4월 초 개최 예정인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개최 여부를 오는 25일께 확정한다고 밝혔다.사무국 측은 지난 3일 이선호 울주군수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 취소나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20일 개최 여부를 최종 확정지으려했지만, 19일부터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코로나19'가 새로운 국면을 맞으면서 결정을 한 차례 더
따뜻한 봄기운이 찾아들면서 신종 코로나의 여파로 외출을 자제하던 시민들이 밖으로 나가고 있다.한동안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로 사람들은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두려워했다.굳이 외출을 해야 할 때는 추운 날씨와 더불어 코로나를 막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꽁꽁 싸맨 차림으로 나다니는 게 부지기수였다.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로 인해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는 사람들도 많이 줄었다고 한다.태화강 공영주차장 관리인 류씨는 "예전에 비해 국가정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3분의 2정도 줄었다. 공영주차장도 텅텅 빈 상태"라고 말했다.그럼에도 불구
수십 년간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강동산하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드디어 준공됐다. 당초 조합 측에 사업 진행을 예정대로 진행했더라면 11년 전에 이미 준공됐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남지만, 이제라도 사업이 완료됐다니 다행이다. 북구는 10일 강동동 강동문화센터에서 사업시행사에 준공검사 증명서를 전달했다. 도시개발법 제51조에 따라 도시개발사업이 실시계획대로 끝났다고 인정돼 공사완료를 공고하고 준공검사 증명서를 발급했다.누구보다 이 소식을 기다렸던 강동 주민들은 저마다 쾌재를 불렀다. 그간 강동 주민들은 사업의 미준공으로 인해 재산권 행사를
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총 27명으로 늘었다. 의심환자는 960명으로, 천 단위 돌파가 코앞이다. 이처럼 신종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면서 시민 불안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부득이하게 외출시엔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는 등 조심하는 모습이다.이런 가운데 불안감을 장난거리로 삼는 악질적인 행위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경찰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온라인상 허위 조작·개인 정보 생산·유포 8건이 적발됐다.한 고교생은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쓰러졌는데 신종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 공포로 문화계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각 공연장과 영화관, 전시장 등에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공연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초가 공연계 비수기인 것을 감안할 때 아직까지 공연 예매율에서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공연과 행사 취소 등은 잇따르고 있다. 우리나라 가수 중 해외 팬미팅 및 콘서트를 취소하거나 예정됐던 해외 뮤지션의 내한공연이 취소되는 사태도 빚어졌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
자유한국당 소속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결국 남구을 총선 후보로 나선다. 김 전 시장은 중구와 남구을 2곳을 출마지역으로 검토해왔으나 최종적으로 자신의 정치 고향을 선택했다.그동안 한국당에서는 남구을에 박맹우 의원 공천이 유력하다는 설에 무게가 실려왔던 것이 사실. 그 배경에는 박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전후로 사무총장 2번 역임한데다,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또다시 사무총장직을 맡는 등 중책을 3번이나 수행하면서 당 내 기여한 바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여기에 총선을 5개여월 앞두고 총선기획단장을
12월말부터 1월 초까지만 해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주도권을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쥐는 듯 했다. 자유한국당 후보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뒤 두문불출하다가 "청와대의 울산선거 개입으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낙선했다"는 희생양 혹은 피해자 프레임을 내건 김 전 시장에게 정치적 헤게모니가 넘어가는 기류가 형성되어서다. 지방선거에서 '청와대의 울산선거 개입 의혹'이 정치권 뇌관으로 떠오르고 정국이 요동치면서,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던 김 전 시장이 그동안 자유한국당 현역 국회의원에게 밀려 출마 지역구를 정하지 못해
청소년들이 기성사회가 만든 제도의 그물망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다. 밤 열시가 되면 청소년 보호법으로 인해 청소년들은 피시방 등 청소년 유해업소를 이용할 수 없다. 하지만 스무 살 성인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학교를 다닌다는 이유로 청소년이라며 출입을 금지당하는 것이 현실이다. 술집은 들어갈 수 있는데 야간 피시방은 안 된다니, 고무줄 잣대다.주류 등은 청소년 보호법의 영향을 받지만,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을 적용 받는 피시방은 청소년 기준이 만 18세 미만으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포함된다. 결국 올해 20세가 된 200
수십년 째 미준공 상태였던 북구 강동산하지구 도시개발 사업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관련당국이 극에 치달은 주민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면서 문제가 되는 사안들을 하나 둘 해결해나가고 있다. 그 중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최대 걸림돌로 여겨졌던 편입토지 보상 문제가 잘 풀릴 것으로 보인다.당초 추가 편입부지(51㎡)인 총 4필지에 대해 소유주가 보상가를 매매가보다 2~3배 가량 요구하면서 보상 협의에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였다.그러나 구청이 변호사 자문결과, 개발 지구 외부에 위치해 있어 준공하는데 영향을
폐기물 소각재를 굴뚝으로 내보낼 때는 규제를 위한 오염배출량 기준이 있는데, 오염 물질이 굴뚝 밖으로 배출될 때는 기준이 없다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폐기물업체에서 불이 났을 때 그렇다는 얘기다.폐기물에 불이 붙으면 유독가스, 발암물질 등 인체에 유해한 각종 물질들이 무방비로 쏟아져 나온다. 지난주말 화재 사고로 울산을 떠들썩하게 했던 울주군 폐기물 소각업체도 시커먼 그을음을 내뿜으며 그 위력을 증명했다.그런데도 이를 포집해 대기오염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를 측정할 수 없고, 이를 근거로 업체를 제재할 방안도 없다.폐기물 업체는 원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나란히 새 집행부를 출범했다.하지만 '실리'로 전환하는 현대차 노조와 '강성'을 유지하는 현대중 노조를 두고, 두 회사의 노사관계는 사뭇 다른 노선을 걸을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차 노조 8대 집행부가 지난 10일 출범한 가운데, 이상수 신임 노조지부장은 '중도 실리' 성향답게 취임사에서 '노사 윈-윈'을 강조했다. 이 지부장은 노조가 4차 산업 변화에 맞춘 사측의 투자 방향에 너무 반감을 가져선 안 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그러면서 사측에는 노동자
지난해 가장 크게 화제몰이를 한 인물은 단연 '펭수'다. 펭귄 캐릭터 펭수를 주인공으로 한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는 지난해 4월 첫 영상을 올린 후 9개월 만에 구독자 수 170만 여명을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펭수의 인기비결은 언제 어디서나 할 말은 하고 마는 솔직함이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는 펭수는 기존 캐릭터와는 차별화 된 콘셉트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펭수의 인기만큼은 아니지만 울산에도 충분히 주목할 만한 캐릭터가 있다. 바로 '울산큰애기&
"'못난' 임이자 의원 같은 사람에게 모멸감을 주고 조롱하고 수치심을 극대화하고 성추행해도 되느냐"한국당 이채익 의원은 지난해 4월 패스트트랙 충돌 과정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임이자 의원 간 발생한 신체적 접촉(?)을 두고 국회에서 한 부적절한 발언이다. 이어 8월에는 같은 당 박맹우 의원은 '함박도는 북한 땅'이라는 의견을 표시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향해 "지금 북한을 대변하느냐"고 했다. 정갑윤 의원은 미혼인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 "아직 결혼 안 하셨죠"라고 물으며 "본인 출
"왜 잘못도 없는 주민들이 고통 받아야하죠?"10여 년째 미준공 상태로 남아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강동산하지구 내 주민의 말이다. 결국 올해도 이 지구 도시개발 사업 준공은 물 건너갔다. 이 지구는 지난 2007년 1월 초부터 지난 2009년까지 약 3년간이 사업 완료 기간이었다. 그러나 지지부진한 사업 이행으로 준공이 나지 못해 주민들은 미흡한 주거 환경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현재 입주자 등 권익보호 및 주민편익 제공을 위해 구청 소관 시설물은 지난 8월에 인수인계 완료했으나, 이외 울산시, 지방경찰청 등
울산 울주군 민주당 출마 후보의 전략공천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동안 울산정가에는 민주당이 울주군에 '김영문 전 관세청장 전략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가 떠돌았다. 이를 뒷받침하듯 민주당은 올해 1월부터 울산 내 6개 지역위원장 중 울주지역위원장을 공석으로 뒀다. 대신에 울주군지역위원장 직무대행에 당 소속인 이선호 현 울주군수를 임명했다. 민주당 당규상 선거구 중 현역 의원 또는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선거구는 전략공천 심사 대상이다. 이처럼 민주당이 내년 4.15 총선에 '울산울주군' 전략공천
유례없는 '출산절벽'이 이어지면서 울산지역 지자체들이 확보해놓은 '출산장려금' 예산 조차 다 쓰지도 못하고 줄줄이 반납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울주군은 39억원이 넘는 출산장려금을 당초 본예산에 반영했지만 연말까지 쓰여진 돈은 25억이 전부다. 재정형편이 여의치 않은 중구도 9억원 이상의 예산을 편성했었지만 지급한 돈은 이 보다 3억원이나 적은 6억원에 그쳤다. 37억 여원을 배정했던 남구도 절반에 못미치는 17억 원을 쓰는데 머물렀고, 동구도 당초 10억7,900만 원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2020년 1월 7월 울산시 초대 민간체육회장 선거가 치러진다.한해 180억원 가량의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울산시체육회 수장을 뽑는 선거이기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적지 않다.이번 선거는 지금까지 지방 자치단체장이 당연직으로 맡던 체육회장 자리를 민간인으로 선출해 정치와 스포츠를 분리하자는 취지로 추진됐다.그러나 '깜깜이 선거'로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후보들의 공약을 확인할 수 있는 공약집이나 공개토론회가 마련되지 않는 등 후보 검증 시스템이 미비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선거운동은
소공연장 '예울'이 이달 말까지 운영을 끝으로 개관 3년 만에 이전을 결정했다. 2016년 2월 개관한 '예울'은 울산시의 지원으로 울산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남구 번영로 대경빌딩 지하에 위치한 소공연장이다. '예울'이 문을 열기 전까진 중구 성남동 울산시민극장을 리모델링해 사용하던 중앙소공연장이 연극전용 소극장으로 활용됐다. 이후 2015년 중앙소공연장이 건물주와의 임대차 문제로 문을 닫으면서 '예울'은 새로운 이름을 달고 현재의 공간으로 이전해왔다. 하지만 '예울
"왜 피아(彼我)를 구분하지 못하느냐" 천경득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이인걸 특감반장에게 전화를 걸어 한 말이다.이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 당시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청와대가 감찰을 나선 것에 대한 상관의 질책이었다.이후 유 전 부시장의 감찰이 갑자기 중단된 뒤 금융위에서 징계도 받지 않고 퇴직했고, 이어 더불어민주당 전문위원을 거쳐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승승장구했다.반면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선 대조적이다. 일단 이번 의혹은 민정수석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