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지역 정책 박람회인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가 울산에서 열린다.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행정안전부, 산업통상부, 울산광역시와 공동으로 오는 21일까지 사흘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케이-밸런스(K-BALANCE) 2025'라는 슬로건 아래, 17개 시·도, 14개 시·도교육청,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 등 총 47개 기관이 참여한다.
행사는 19일 '제3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국가 균형성장 전략과 지역정책을 소개하는 전시회와 28개의 정책·학술회의(콘퍼런스)가 이어진다.
국내·외 전문가, 정부, 대학, 혁신기관 등이 참여하는 콘퍼런스는 총 26개 주제의 토론과 발표가 진행된다. 국가 균형성장 실현 및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실행 방안 논의, 우수사례가 공유된다.
총 366개 부스 규모인 전시회는 정부 부처와 17개 시·도 및 교육청 등 기관별 균형성장 정책의 대표 성과와 우수사례를 체험형 전시 형태로 선보인다.
17개 시·도는 5극 3특 권역별 전시관을 통해 초광역 협력의 방향을 제시한다.
서남권(광주·전남)은 광역철도 모형을 활용해 연결이 곧 성장임을 시각적으로 풀어냈고, 대경권(대구·경북)은 두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공동관으로 상생과 포용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동남권(부산·울산·경남)은 1시간 생활권 확대가 가져올 일상의 변화를 체감형 전시로 선보인다. 5극 3특 권역별 전시관은 지역이 연결되고 경제권·생활권이 통합될 때 나타나는 지역의 성장과 변화를 관람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울산 전시관에서는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수도 울산'을 주제로 산업수도에서 인공지능(AI)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이상(비전)과 전략이 소개되고, 제조 인공지능(AI) 혁신 생태계 등이 선보인다.
팔도 미식회, 팬상품(굿즈) 전시와 울산의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20일과 21일 이틀간 울산의 산업·관광 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산업현장 여행(투어)과 문화관광 여행(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산업현장 여행(투어)은 에스케이(SK)에너지·에쓰-오일(S-OIL)·현대자동차·HD현대중공업 등 4개 기업을 코스별로 둘러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 문화관광 여행(투어)은 반구천 암각화와 태화강 국가정원 방문이 예정돼있다.
이밖에 울산 특색을 담은 체험·판매 행사, 청년 예술인 공연, 먹거리(푸드)트럭 등 울산 이야기(스토리) 마당과 축구, 농구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울산 스포츠 도전(챌린지)' 등도 마련된다.
앞서 지난 4월 울산시는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유치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로부터 최종 확정받았다.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는 지방자치분권 및 균형발전 정책을 논의하고 지역발전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국내 최대 지역박람회다. 그동안 지방자치박람회와 균형발전박람회로 구분지어 개최됐다. 하지만 지난 2022년부터 지방시대 엑스포로 통합개최되고 있다. 2022년 부산, 2023년 대전, 2024년 춘천에 이어 올해 4번째로 울산에서 열린다. 서승원기자 ggundle2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