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교통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버스와 철도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 5대 혁신정책을 지난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울산의 교통 거점인 태화강역은 앞으로 KTX-이음과 KTX-산천, SRT를 모두 탈 수 있는 복합철도 거점으로 거듭난다. 당장 연말부터 청량리행 중앙선 KTX-이음 운행이 기존 하루 6회에서 18회로 3배 증편된다. 강릉행 동해선에도 KTX-이음이 투입돼 이동시간이 기존 4시간에서 2시간대로 단축된다. 서울과 수서역으로 가는 KTX-산천과 SRT의 태화강역 유치(3회)도 추진한다. 태화강역은 동해선과 중앙선, 경부선이 모두 출발하는 중부권과 동해권을 잇는 교통 중심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시내버스 무료 이용 연령을 기존 75세 이상에서 70세 이상으로 낮춘다. 이번 조치로 약 11만 5,000명의 70세 이상 어르신 모두가 혜택을 받게 돼 기존 75세 이상 어르신 6만 5,000명보다 약 2배 확대된다. 또 내년 상반기 중 어르신 병원 진료 이동 지원인 바우처 택시 대상이 기존 85세 이상에서 80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부울경중 울산만 빠져있던 통합환승할인이 2029년 트램 1호선 개통에 맞춰 시행된다. 교통카드 한 장으로 울산, 부산, 양산, 김해 지역의 모든 대중교통(버스·도시철도)과 코레일 운영 동해선 광역전철을 이용할 수 있으며, 매 하차 후 40분 이내 환승 2회까지 기본요금만 지불하는 통합 요금체계가 적용된다.
교통망은 도시의 혈관이자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이다. 시내버스의 이용이 활성화되고 철도로 전국 어디로든 연결되는 교통망 혁신은 외지 관광객 유입과 산업 비즈니스의 접근성을 강화시켜 도시발전을 앞당기는 최선의 정책이다. 계획 중인 울산도시철도와 광역철도사업도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