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울산시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과 함께 5개 구·군 단체장 선거에 모두 후보를 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내년 지방선거 단체장 후보에 벌써 다자구도의 경쟁이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진보당은 일찌감치 단일 후보를 확정하고 본격 선거 채비에 뛰어들 분위기다.
진보당 강상규 울주군수 후보는 24일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에 울주군수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내세울 정치 이력은 없지만, 용기내서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정치에 대한 노동자들과 이웃들의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결심, 새로운 울주군을 만들어야겠다는 각오는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어어 "울산의 지방자치는 3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지역기득권 세력, 지역 토호들의 무책임한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며 "울주의 행정을 완전히 뜯어 고치고, 울주 행정의 기준을 새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노동자 출신으로 전 플랜트노조 울산지부장을 역임했다.
앞서 진보당은 김진석 남구지역위원장이 남구청장 출마를, 박문옥 동구의회 의원이 동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김종훈 현 동구청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후보로 출마할 예정으로, 현재 당내 추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보당은 또 중구청장과 북구청장 선거에도 조만간 신청 절차를 거쳐 후보를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지혁기자 uskjh@ulsanpres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