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권순용 의원은 25일 남구 야음중학교를 방문해 다목적 강당 신축 사업 관련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권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사업 부지와 배치계획, 예산확보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남구 야음동에 위치한 대현고와 야음중은 운동장과 체육관을 함께 사용하는 울산의 유일한 공동체육관 구조다.
두 학교는 학교 부지가 부족해 공동 체육시설을 조성했으며, 이로 인해 시험기간·방과후 프로그램·각종 행사 때마다 학생들이 눈치 보며 체육관을 이용해야 한다는 민원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추진 중인 야음중 다목적 강당은 지상 3층, 연면적 약 1,900㎡ 규모로, 1층에 필로티(250㎡)와 급식소(550㎡), 2층에 다목적실(550㎡), 3층에 전용 체육관(800㎡)을 갖춘 복합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94억5,000만원 수준으로, 교육청 예산과 특별교부금, 남구청 대응투자 등으로 마련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강당 신축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체육수업 환경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육청도 예산과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순용 의원은 "야음중 다목적 강당 신축은 단순한 시설 개선이 아니라, 학생들이 눈치 보지 않고 안전하게 체육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최소한의 안전망이자,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생활체육과 지역 균형적인 교육·체육 인프라의 기반을 마련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비와 대응투자, 향후 운영 방식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다룰 수 없는 만큼, 시의회 차원에서 남구청과 교육청, 학교와 협의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학생·학부모 의견이 사업 전 과정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지혁기자 uskjh@
